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선 9기 경제 비전으로 '내일을 바꾸는 체감경제'를 제시하며 도민의 일상과 소득 변화를 위한 본격적인 성장 전략에 나선다. 올해는 제도와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내년도에는 투자와 사업을 본격화하여 2026년부터는 도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2024년 기준, 전북의 지역내총생산은 66조 8000억원으로 전국 대비 2.6%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9개 도 가운데 7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산업 구조는 소상공인에 편중된 양상을 보인다. 도내 기업체 29만 5천개 중 96.4%인 28만 4600여개가 소상공인이 차지하며, 전체 기업 매출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36.2%에 이른다.
이에 전북도는 외부 자원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내 기업과 자본,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자립형 성장 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투자하고, 그 성과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도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전북도는 '자립형 성장 기반 강화', '혁신형 지역기업 육성',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세 축은 단순히 분리된 사업이 아닌, 지역 자본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을 육성하며, 기업의 성과가 다시 지역 경제 전반으로 흐르는 하나의 유기적인 생태계를 구축한다.
가장 먼저 투자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투자를 실행할 '전북성장 주식회사'와 재원을 마련할 '미래성장펀드', 자본이 모이는 '제3금융중심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북형 투자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성장 주식회사는 펀드 투자, 전략산업 프로젝트 금융, 민간자본 연계 투자를 총괄하며 지역 자금의 선순환과 자생적 성장을 이끌고, 도민 주주 참여와 수익 환원을 실현하는 지역 투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자립형 성장의 기반이 될 미래성장펀드는 지역 선배 기업, 금융기관, 시군이 함께 참여하여 5조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3금융중심지는 금융기관 유치, 금융 전문 인력 양성, 핀테크 육성 지구 지정을 발판 삼아 자산운용, 농생명, 기후·에너지 3대 특화 금융 허브로 육성하며 국제금융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기업 성장은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뒷받침한다. 청년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복합 창업 공간인 '전북스타트업파크'를 구축하고, 공간·자금·멘토링·판로 개척 등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는 펀드 투자를 확대하여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전북형 스타기업 100개' 육성을 목표로 한다.
민생경제 분야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골목상권의 자생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2027년부터는 '전북천년명가' 등 지역 브랜드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키기 위해 온라인 입점 지원, 콘텐츠 제작, 디지털 바우처 제공 등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공동 도매 물류센터 구축으로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환급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흩어져 있던 각종 지원 창구는 '찾아가는 원스톱 성장지원센터'로 통합하여 창업부터 경영, 폐업 및 재기까지 원스톱 지원을 제공하며,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이동형 기동대도 운영한다.
유희숙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체감경제는 여러 정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하나의 경제 엔진”이라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 자본이 우리 기업을 키우고, 그 성장이 지역 곳곳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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