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제공)



[PEDIEN] 보건복지부가 2026년도에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노인일자리 신규 직무 8개를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신노년 세대가 가진 역량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하려는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새롭게 선정된 직무들은 디지털 기술 활용, 안전 관리, 환경 정비, 법률 지원, 관광·문화 등 최근 사회적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마련되었다. 이는 2019년부터 정부가 기존 일자리와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노인일자리를 발굴해 온 노력의 연장선이다.

이번 신규 직무 선정 과정에는 총 31개 시범사업이 참여했으며, 각 사업의 △노인적합성 △사회적 가치 △참여자 역량 △수요처 확보 가능성 △전국 확대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와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을 갖춘 사업 모델들이 최종 선발되었다.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광주남구시니어클럽의 ‘소상공인 정책금융 안심동행단’은 금융 분야 퇴직 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이 지역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이용을 돕는 일자리다. 참여 어르신들은 직접 소상공인을 방문해 상담을 제공하고 온라인 신청을 지원하며, 정책자금 관련 불법·부당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신고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올해 11명의 참여자가 활동하며 73건의 방문 상담, 약 1억 500만원의 정책자금 신청 지원, 89건의 부정행위 모니터링·신고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또 다른 사업인 ‘폐그림책 교구사업’은 버려지는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놀이 교구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서 폐기량을 줄이는 환경적 가치와 더불어, 제작된 교구를 돌봄시설 등에 제공함으로써 수요처의 교구 구입 부담까지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한다.

이 외에도 현충시설 관리, 외국인 관광객 대상 다국어 콘텐츠 제작, 법률·사회복귀 지원, 금연 환경 조성, 인생 기록, 항공 안전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가 발굴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8개 신규 직무의 사업 모델을 표준화하고, 전국 지방정부 및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각 지역의 여건에 맞게 사업을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전문성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노인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최봉근 노인정책관은 “이번 신규 직무 선정은 전문성과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춘 신노년 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한 사업 모델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