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회복의 섬 남해, 바래길 걷기 프로그램’이 지난 9월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2026시도 문화예술기획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남해바래길을 따라 남해의 자연, 생태, 예술, 식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상남도, 남해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했다.
‘걷고 살피고 그리고 함께 먹는 하루’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60여 명의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이동면 에코촌에서 출발해 비자림 숲길과 강진만 일대 약 3km 구간을 걸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프로그램은 에코촌에서의 노르딕워킹 교육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스틱 사용법과 안전한 걷기 자세를 익혔다. 이후 바래길을 천천히 걸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을 만끽했다. 비자림 숲에서는 ‘각자의 손길, 하나의 바래길’이라는 주제로 자연 공예와 공동 드로잉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복을 기원하는 모시풀 빗자루를 만들고, 숲 속 자연 재료와 먹물로 그린 그림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진만 일대에서는 ‘바래길에서 만나는 철새’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숲과 새, 계절에 대한 생태 해설을 들으며 남해의 생태적 가치를 배웠다. 이는 단순한 걷기 체험을 넘어 바래길 주변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프로그램의 대미는 ‘함께 만드는 바래 밥상’이 장식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다. 전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5점이었으며, 응답자의 약 90%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남해의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또는 “남해만의 자연과 문화를 천천히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바래길을 단순한 걷는 길을 넘어 남해의 자연, 생태, 예술, 식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문화의 길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참가자들이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남해의 자연을 바라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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