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길 숨통 트인다’ 태안군, 영묘전 진입도로 10년 만에 뻥 (태안군 제공)



[PEDIEN] 태안군 공설 영묘전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10년간 이어진 단절 구간을 뚫고 마침내 연결됐다.

군은 남면 당암리 일원의 ‘남면216호 도로 확·포장공사’ 중 극심한 주민 불편을 야기했던 미개통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 개설을 완료하고, 추석 명절을 앞둔 21일부터 임시 개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도 77호선에서 영묘전으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명절 성묘객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핵심 통행로다. 군은 2017년부터 이 구간 1.3km의 확·포장 사업을 추진했으나, 약 120m 구간의 토지 보상 협의가 장기간 난항을 겪으며 공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로 인해 도로는 10년 가까이 중간에서 끊긴 기형적인 구조로 방치되었다. 영묘전 이용객과 주민들은 농기계가 다니는 좁고 위험한 농로로 아슬아슬하게 우회해야 했으며, 특히 명절마다 극심한 병목 현상과 교행 불가,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되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더 이상 주민 불편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군은 단절 구간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체 노선 마련에 나섰다. 군은 기존 노선만을 고집하지 않고 2023년 8월, 단절 구간을 우회할 수 있는 대체 노선에 대한 실시설계를 과감히 추진했다.

이후 3년에 걸쳐 총 29필지에 달하는 토지 소유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끈질긴 노력 끝에, 마침내 전 구간 보상 협의를 원만히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설된 도로는 연장 530m, 폭 8m 규모다. 군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귀성객과 성묘객들의 이동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20일까지 아스콘 포장 및 차선 도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마무리하며 명절 전 임시 개통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임시 개통 도로의 안전 시설 점검과 현장 교통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명절 직후 잔여 부대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오는 10월 중 최종 준공할 방침이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보상 불가의 벽에 부딪혀 10년 가까이 끊겨 있던 영묘전 진입로를 군의 적극적인 대안 모색과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연결하게 되었다”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군민과 성묘객들에게 안전하고 시원하게 뚫린 길을 돌려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과 직결되고 일상에 불편을 주는 도로·교통 현안에 대해서는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적극적인 행정으로 끝까지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