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며 청주시가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진드기 물림 주의를 강력히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매개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의 74.3%가 가을철인 9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역시 최근 3년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137명, SFTS 환자 16명이 신고되었는데, 이 중 77.8%에 달하는 117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와 2명의 SFTS 환자가 가을철에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물린 지 10일 이내에 고열과 오한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진드기에 물린 자국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털진드기의 밀도는 평균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9월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므로, 추석 연휴 기간 성묘나 벌초 등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며, 잠복기 5~14일 후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SFTS의 치명률이 18.5%에 달하며,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주시 상당보건소는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소매, 긴 바지 착용과 더불어 진드기 기피제 사용을 적극 권장했다. 또한, 귀가 후에는 즉시 착용한 옷을 세탁하고 몸을 깨끗이 씻어 혹시 모를 진드기 노출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재숙 청주시 감염병대응과장은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시에는 반드시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며, 귀가 후에는 옷 세탁과 샤워를 통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성묘·벌초·농작업 등 야외 활동 사실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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