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용산구가 침수 취약 지역인 반지하 밀집 골목길에 사물인터넷 레이더 방식의 침수 경보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며 풍수해 대응 체계를 혁신했다. 올여름, 1분마다 도로의 물 높이를 감지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민 대피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구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맞춰 침수 위험이 높은 저지대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 6곳을 선정,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8월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실효성을 검증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맞춤형 대응을 최우선으로 했다. 시스템 구축에 앞서 현장 조사를 통해 각 골목의 침수 위험 요인과 주변 여건을 면밀히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장비와 운영 방식을 결정했다.
기존에는 집중호우 시 담당자의 현장 순찰이나 주민 신고에 의존해 침수 여부를 확인하는 사후 대응 방식이 주를 이뤘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침수가 발생하면 상황 파악과 현장 출동에 시간이 소요되어 주민 대피에 필요한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롭게 구축된 IoT 레이더 시스템은 도로 수위를 1분 단위로 자동 측정해 서버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수위 변화와 침수 위험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하천이나 주요 도로 중심의 수위 관측 범위를 주민 생활권인 골목길까지 확대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측정된 수위는 △주의 5cm △경보 10cm △심각 15cm 단계별 침수 위험 기준에 도달하면 현장에 설치된 사이렌과 음성방송을 통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동시에 동행파트너와 돌봄공무원 등에게도 알림 문자가 전송되어 신속한 현장 확인과 주민 대피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용산구는 기존의 '관측 중심' 사후 대응 체계에서 '감지-전파-대피' 중심의 선제적 대응 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집중호우 발생 시 침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현장과 주민에게 즉시 알림으로써 인명 피해 예방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구는 앞으로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수위 데이터를 분석하여 침수 예·경보 기준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적용 대상과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oT 기반 실시간 감시 체계를 고도화하여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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