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원 바이오 육성펀드 추가 (춘천시 제공)



[PEDIEN] 춘천시가 1천억원대 펀드 기반을 마련하고 '투자받고 성장하는 창업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시는 9월 16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열린 '강원창경-제이앤피메디 춘천 바이오 육성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통해 43억원 규모의 펀드를 새롭게 조성했다.

이 펀드는 정부 출자 한국모태펀드 20억원, 춘천시 출자금 5억원, 민간자본 18억원을 더해 결성됐다.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으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한다. 펀드는 2026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운영되며, 초기 4년간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이후 6년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바이오·헬스케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의 초기 창업기업이다. 특히 펀드 전체의 60% 이상을 창업 3년 이내 또는 연 매출 20억원 미만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했다. 춘천시 출자액의 4배인 20억원 이상을 춘천 소재 기업에 투자하도록 하여 시 재정 5억원을 지역 기업에 대한 더 큰 투자로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펀드 조성을 포함해 꾸준히 투자 기반을 넓혀왔다. 2020년 200억원 규모의 '춘천 중소기업 성장지원펀드', 2023년 141억원 규모의 '소풍 지역혁신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2025년에는 1056억원 규모의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기 창업기업부터 성장기업까지 성장 단계에 맞춰 투자하는 촘촘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투자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민간의 후속·동반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춘천 중소기업 성장지원펀드'와 '소풍 지역혁신펀드'를 통해 현재까지 총 1400억원 이상의 후속·동반투자가 이루어졌다. 이는 공공의 초기 투자가 기업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더 큰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기업의 성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성장지원펀드가 투자한 세니젠과 엔젤로보틱스는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상장에 성공했다. 투자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금이 회수되면 다시 새로운 유망 기업에 투자할 재원이 마련되는 '투자 성장 회수 재투자'의 선순환 창업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다.

춘천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투자받고 성장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역량 있는 기업가들이 자금 때문에 도전을 멈추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오늘 결성된 펀드가 지역 기업의 가능성을 더 큰 성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투자 펀드와 지역 창업지원시설, 대학 등 창업 인프라를 연계하여 강원권 대표 창업·투자 거점 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