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 美 미시간대학서 ‘5·18 사진전’ 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5·18 민주화운동 사진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프랑스 귀스타프 에펠대학교에서의 성공적인 전시를 이어, 올해는 미시간대학교 남한국학센터와 협력하여 '민주주의 회복력의 등불 : 5·18민주화운동의 시각적 진실과 유산 1980년 5월 한국민중항쟁 사진 아카이브'라는 제목으로 국제교류협력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기록한 100여 점의 사진과 영상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 그리고 민주주의와 인권, 연대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핵심 자료들을 포함하여, 나경택, 이창성 등 국내 사진기자들과 헌틀리 목사, 노먼 소프 등 외신 기자들이 남긴 기록들이 전시된다. 또한, 광주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등 언론사 사진들도 함께 소개되어 당시의 처참한 상황과 시민들의 용기,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되짚어 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 5월, 국경을 넘어 광주 시민 곁을 지켰던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들의 기록과 증언이 집중 조명된다. 시민 문제성 씨가 45년 만에 발굴·복원한 8mm 필름 영상과 독일 ARD 방송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16mm 필름 '광주의 짧은 봄' 등 희귀 영상 자료 또한 공개된다. 이러한 기록들은 국가 폭력의 실상을 증언하며, 광주 시민들의 저항과 연대, 공동체 정신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물로서 미래 세대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시위: 쿠데타와 민주화 열망'부터 '평화봉사단: 광주를 도운 미국인들'까지 총 8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시간 순서와 역사적 의미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의 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 개막에 앞서 9월 17일에는 심포지엄 '그대와 온 세상이 보도록: 5·18 광주와 한국 민주주의의 시각적 지속성'이 열려 5·18 시각 기록물이 지닌 역사적 진실과 국제 인권 담론 속 의미를 논의한다. 같은 날 아시아도서관에서는 연계 도서전 '움직이는 민주주의 :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최전선에 선 학생들'이, 9월 21일에는 5·18 영화 상영회가 마련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민주주의 시민운동의 전통이 깊은 미시간대학교에서 5·18 사진전을 열게 되어 뜻깊다”며, “광주의 연대와 ‘민주주의 회복력’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시민들에게 보편적 영감의 등불로 전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과 미시간대학교 남한국학센터는 이번 전시와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다양한 매체로 소개하고, 이를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의제로 확장하여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시간대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은 한국 민주주의의 성취와 5·18의 의미를 세계 젊은 세대에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