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가 파주, 김포, 고양시에 이어 연천군에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지역사회 내 말라리아 유행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적인 주의보 발령 이후 특정 지역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개체 수가 일정 기준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내려진다. 이번 연천군 경보는 지난 6월 22일 질병관리청의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14일 이내에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들의 거주지가 1km 이내에 위치할 때 정의된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7월 파주를 시작으로 8월 김포와 고양시에 차례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경기도는 이번 경보 발령에 따라 연천군에서 발생한 군집사례의 추정 감염 지역과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사례를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지역 의사회 및 약사회와 협력하여 집중 홍보를 진행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에게는 안전문자 및 언론 매체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안내한다.
환자 주변 지역과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제 작업도 병행된다.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 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 경보 발령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적극적으로 수행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9월 9일 기준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총 295명이며, 이 중 경기도에서 발생한 환자는 163명으로 전체의 약 55%를 차지한다. 이는 경기도가 말라리아 위험 지역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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