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사랑한 삼청의 고장 산청 스크린을 넘어 일상으로 스며들다 (산청군 제공)



[PEDIEN] 천혜의 자연과 고풍스러운 경관을 자랑하는 산청군이 영화, 드라마, OTT 시리즈, 예능, 유튜브 콘텐츠까지 섭렵하며 촬영 명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스크린 속 풍경에 머물렀던 산청의 명소들이 이제는 실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일상 속 순례지로 주목받는 것이다.

‘삼청’이라 불릴 만큼 산, 물, 인심이 맑고 푸른 산청은 카메라에 담길 때마다 그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한다. 이곳의 화려한 자연과 전통의 미는 수많은 명작에 깊이와 감동을 더하는 배경이 되었다.

최근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를 비롯해 '미스터션샤인', '왕이 된 남자', '지리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동궁' 등 다양한 작품들이 산청을 배경으로 촬영되며 미디어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을이면 은빛 억새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황매산은 '주몽', '미스터션샤인' 등 다수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다. 봄철 철쭉과 가을 억새로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황매산은 교통 약자를 위한 무장애 나눔길까지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탁 트인 전경과 황매산성의 장엄함을 만끽할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지정된 남사예담촌은 고풍스러운 한옥 풍경과 3.2km의 흙 돌담길,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이다. '동궁' 등 글로벌 OTT 화제작의 주요 촬영지로 거듭나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곳의 부부 회화나무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지나가면 백년해로한다는 전설을 품고 있어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의 배경이 된 대한민국 대표 K-웰니스 치유관광지다. 백두대간의 기가 모이는 필봉산과 왕산 자락에 위치해 웰니스 및 족욕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동의전 뒤편 거북 모양 귀감석은 소원 성취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운을 선사한다.

여기에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천왕봉의 장엄한 일출과 전국 최대 은어 서식지이자 민물낚시, 래프팅의 메카인 경호강까지 더해져 산청의 자연은 다채롭고 수려한 매력을 뽐낸다. 경호강은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산청의 역동적인 매력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산청의 매력은 과거 전통 미디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예능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유튜브 채널,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까지 폭넓게 진화하며 미디어 속 산청의 활약은 연도별 흐름 속에서 더욱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