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화재, 구조, 구급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경북소방본부가 전국 단위의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에 나섰다.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진행된 이번 훈련은 민방위의 날 훈련과 연계되어 도내 22개 주요 정체 구간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차량 이동 경로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이 소방차량의 신속한 도착이 왜 중요한지 체감하고 실제 양보 운전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훈련 과정에는 길 터주기 요령 안내 방송, 소방차의 경광등 및 사이렌 울림 하 긴급 출동 시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소방차에 탑승해 실제 운행 체험을 하며 긴급 출동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

소방기본법에 따라 소방차의 진로를 방해하거나 끼어드는 행위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훈련 주요 내용에는 교차로나 일방통행로에서의 우측 가장자리 일시정지, 편도 1차로에서의 양보 또는 일시정지, 편도 2차로에서는 2차로로, 3차로 이상에서는 1차로와 3차로로 일반 차량이 양보하는 방법 등이 포함됐다.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의 안전을 먼저 확인한 뒤 잠시 멈추는 세심한 배려도 강조됐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신속한 재난 현장 도착을 위한 길 터주기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범도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실제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도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대한 자발적인 양보 운전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는 시민들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