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경상북도가 산림청이 주관한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 공모에서 경주시와 포항시가 나란히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국 최종 우수사례 5곳 중 경북 지역에서만 2곳이 선정되며, 경북의 뛰어난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가로수 조성·관리 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제출된 19건의 사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8곳으로 압축됐으며, 이후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우수사례 5곳이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경주시와 포항시가 최종 후보 8곳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데 이어, 국민투표에서도 최종 우수사례 5곳 안에 포함되는 저력을 보였다. 최종 국민투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가 976표로 대상을, 충청북도가 902표로 우수상을 받았다. 경상북도의 경주시는 779표, 포항시는 690표를 득표하며 장려상을 수상했다. 세종시는 450표로 장려상에 선정됐다.

경주시는 'APEC을 빛낸 글로벌 가로경관, DNA 과학과 협업으로 완성도를 더하다'는 주제로 3위를 차지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관문과 도심 곳곳에 사계절 꽃길, 꽃탑, 입체형 녹지를 조성하여 도시 전체의 통일감 있는 녹지경관을 구축했다. 특히 은행나무 DNA 유전자 검사를 활용해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나무를 선별·식재하는 과학적인 방식을 도입, 은행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식재 단계부터 예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는 '포스코대로 보행자 중심거리 조성' 사례로 4위에 올랐다. 기존 1열 식재 방식에서 벗어나 띠녹지 형태로 정비하고 교목, 아교목, 관목, 초화류를 3열 다층 구조로 식재하여 입체적인 가로숲길을 조성했다. 이러한 다층 식재는 미세먼지, 소음, 도로 열기를 차단하는 녹색 완충 공간을 제공하며 도시 열섬 현상 완화에도 기여했다. 더불어 불법 주정차 및 노후 보도블록 등 보행 장애 요인을 정비하고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하여 시민 안전을 확보했다.

최순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주와 포항이 전국 가로수 우수사례 공모에서 나란히 장려상을 수상한 것은 경북의 우수한 가로수 조성·관리 역량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가로환경 조성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녹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