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 시청 (나주시 제공)



[PEDIEN] 전남 나주시가 미래 에너지원인 핵융합 기술의 연구부터 실증, 나아가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 구축을 목표로 정책 제안에 나섰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해 오영국 원장과 면담하고, 현재 추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국가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의 전초기지로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윤 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연계한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나주 유치를 제안했다. 또한 정부 주도로 핵융합 에너지 연구단지 및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핵융합 에너지 특화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나주를 제2의 대덕연구단지로 육성할 것을 건의했다.

이는 정부가 2030년대 핵융합 전력생산을 목표로 실증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7대 SEED 프로젝트’에 따르면 핵융합 실증로는 2030년대 중반 부지 선정 및 건설에 착수해 말 전력생산을 목표로 한다.

나주시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부지로 선정된 점과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이 집적된 지역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입지 조건은 연구시설과 전력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나주시는 향후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핵융합 실증로를 연계하면 연구-시험-실증 기능을 집적해 연구 성과의 실증을 앞당기고 국가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핵융합 핵심 기술과 연관 산업을 집적해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의 기술 사업화와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연구단지 및 클러스터 조성 시 초전도, 플라즈마, 고온재료 등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기업을 단계적으로 집적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개발특구를 통해서는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기업 유치, 규제 완화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을 연계하고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핵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나주 이전 또는 분원 설치, 민관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했다.

나주시는 앞으로 정부의 핵융합 실증로 추진 일정과 국가 연구개발 정책에 맞춰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핵융합 연구-실증-산업화를 연결할 수 있는 후속 사업 발굴과 국가 정책 반영에 힘쓸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핵융합은 미래의 무탄소 에너지원을 넘어 초전도, 플라즈마, 소재·부품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 산업”이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연구에서 실증, 전력생산과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핵융합 전력생산 로드맵에 맞춰 나주가 대한민국 핵융합 에너지의 연구와 실증, 산업화를 연결하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