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생활 속 위기신호’로 복지사각지대 찾는다 (오산시 제공)



[PEDIEN] 오산시가 시민들의 다양한 어려움을 '생활 속 위기 신호'로 감지하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본격 나선다. 지방세 체납자나 폭염에 따른 생활 여건 악화 등 도움이 절실하지만, 직접 나서지 못하는 시민들을 현장에서 먼저 찾아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시는 체납관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된 주민을 복지 및 일자리 지원으로 연계한다. 또한, 8개 동 행정복지센터는 폭염 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사업은 대상과 운영 방식은 다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발굴해 지원한다는 공통 목표를 가진다.

특히 시는 체납 사실이나 열악한 주거 환경 등 일상에서 드러나는 위기 징후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중요한 단서로 활용할 방침이다. 단순히 세금 징수를 넘어, 경제적 어려움을 알리는 신호로 체납을 바라보겠다는 취지다.

지난 3일 활동을 시작한 지방세 체납관리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100만원 미만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자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선다. 이 조사는 단순 납부 독려에 그치지 않고, 체납자의 생활 형편과 소득원을 직접 확인한다. 납부 능력이 있는 경우 납부를 안내하고, 생계가 어려운 주민은 복지 상담 및 일자리 지원으로 연결한다.

실직, 폐업, 질병 등으로 세금 납부가 어려운 주민 가운데 기존 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관련 부서에 연계를 요청한다. 체납관리단은 2022년에도 복지 지원 20건, 일자리 지원 7건을 관계 부서에 연계하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시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된 한 가구는 긴급지원 생계비를 받았고, 다른 가구는 주거급여 및 생계급여 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체납관리단과는 별도로, 8개 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6일부터 폭염에 취약한 위기가구를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고시원, 숙박업소, 빌라 등 주거취약시설 거주자와 위기정보가 확인된 가구가 대상이다. 온열질환자, 고립·고독사 위험 가구,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도 포함된다.

각 동은 문자, 전화, 방문 등을 통해 대상자의 안전과 생활 형편을 확인하고 있으며, 지난 18일까지 4,194건의 확인·안내 실적을 기록했다. 위기가구에는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통합돌봄, 사례관리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발굴을 이어가고, 고위험 1인 가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시민의 어려움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생활 속 위기 신호를 놓치지 않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