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원읍, 민간에서도 가뭄 극복에 발 벗고 나서 (함안군 제공)



[PEDIEN]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기록적인 가뭄이 함안 지역 농가를 덮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민간에서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자발적인 지원에 나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칠원읍 소목마을에서 관광농원을 조성 중인 이진수 대표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시름하는 인근 농민들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관광농원 수영장에 저장된 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결정을 내렸다.

오는 8월 말 개장을 앞둔 이 관광농원은 카페, 글램핑, 바비큐장,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수영장에는 최대 400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 대표는 지역 농민들의 절박한 요청을 외면하지 않았다. 지하수와 상수도를 활용해 수영장에 물을 채웠고, 지난 10일 1차로 400톤을 방류한 데 이어 14일에도 400톤을 추가로 공급했다.

이렇게 공급된 물은 운곡저수지로 보내져 인근 농경지의 농업용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되었다. 농민들은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논밭에 단비가 내린 듯 반색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칠원읍 용정리에 위치한 대아레미콘 역시 가뭄으로 고통받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4일, 대아레미콘은 보유한 레미콘 차량 2대를 동원해 인근 논에 직접 물을 공급하며 가뭄 극복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극심한 가뭄이라는 위기 속에서 관광농원과 지역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장비를 활용하여 농업용수 확보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정미경 칠원읍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큰 가운데, 소방서와 군부대 등 관계기관의 지원에 이어 민간에서도 자발적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힘을 보태주셔서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번 가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