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둔 영암군이 독립유공자 유족을 직접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 14일, 영보항일농민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유공자 고 박도상 선생의 자녀 박찬요 어르신을 예방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박도상 선생은 1932년 영암군 덕진면 일대에서 농민들의 권익 보호와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소작권 이동 반대 시위를 주도하며 항일농민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당시 70여 명의 청년회원과 함께 시위를 전개하며 일제의 억압에 맞섰다.
박찬요 어르신은 이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아버지는 옳고 그름에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몸소 보여주셨다”고 회상했다. 박 어르신의 남편 고 이상업 선생 또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로, 그의 생생한 경험이 담긴 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는 당시의 아픔을 생생히 보여준다.
올해 광복절에는 영암 출신 이종문, 채우동, 송명심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아 의미를 더했다. 일본에서 노동조합 활동과 독립운동 비밀결사 조직에 참여했던 이종문 선생, 구림야경단을 조직해 옥고를 치른 채우동 선생, 일본군 위안부 동원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실형을 받은 송명심 선생의 숭고한 희생은 영암의 자랑으로 기억될 것이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지역 독립운동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그 공적을 알리는 한편,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이 함께하는 단체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박찬요 어르신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가 우리 이웃의 삶 속에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느꼈다”며 “영암의 독립유공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 그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고,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예우에도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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