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청 (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시가 혹서기 조선업 현장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쿨링 키트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11일 오후 부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지역 조선업 협력사 노동자 1천700여 명에게 쿨링 키트 1천700개를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지원은 총 5천100만원 상당의 규모로, 쿨토시, 쿨타월, 아이스 쿨패치, 쿨링 스프레이 등으로 구성됐다. 조선업은 야외 작업과 고열, 밀폐 공간에서의 작업이 많아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환경이다. 시는 이러한 현장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쿨링 용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SB선보를 포함한 지역 조선업 원청 7개사의 협력사 소속 노동자 1천700여 명이며, 해당 물품은 8월 중 협력사 전체에 일괄 배송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부산 조선산업 지역상생형 격차 완화 지원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이 사업은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기자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원·하청 간 임금 및 복지 격차를 완화하여 노동시장 이중 구조를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이미 57명의 신규 입사자와 268명의 장기 근속 숙련 인력 정착을 지원했으며, 작업장 환경 개선 36개사, 휴게시설 개선 30개사, 휴가비 및 건강검진비 등 복지 지원에는 총 1,126명이 참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원청사와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초복 맞이 상생 복데이'와 '상생 커피트럭'을 운영하며 현장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 지원, 지역 공연·전시·영화 관람 등 현장 노동자들이 선호하는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해 협력사 노동자들의 사기 진작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환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폭염 속에서 현장 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더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상생협력을 통한 현장의 작은 변화가 결국 기업 생산성과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