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산시는 어제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를 초청해 양 도시 간 해양·항만 분야를 비롯한 다방면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슈미트 대사가 부산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 연구단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전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인사를 나눈 데 이어 부산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뜻깊다”며 “독일은 한국과 오랜 기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전통적인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독일은 1883년 조·독 수호통상조약을 시작으로 140여 년간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부산은 1954년 독일적십자병원이 설립되어 약 5년간 27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했던 도시로, 한독 우호 역사가 깊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부산과 독일의 함부르크는 2005년 우호협력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부르크시 공무원이 부산시청에서 근무하며 도시 행정 경험을 공유하는 등 외국 지방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전 시장은 부산이 추진하는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비전을 설명하며,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을 연계한 트라이포트 구축,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국제물류 기반 조성,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항만 구축 계획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세계적인 제조업 경쟁력과 친환경 산업, 스마트항만 기술을 보유한 독일과의 협력이 친환경 항만 운영,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물류, 항만 탄소중립, 해운·항만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슈미트 대사는 “부산을 다시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를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방정부 간 협력과 더불어 시민 주도 교류가 한독 관계를 굳건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반임을 강조하며, 부산과 독일 간 교류 협력이 해양·항만, 도시 행정,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산과 독일 간 우호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해양·항만 및 시민 교류를 포함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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