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 폐막, 화려한 마무리 (거창군 제공)



[PEDIEN] ‘자유로운 몰입, 달달한 상상’을 주제로 펼쳐진 제36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9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거창군 수승대 거북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이홍기 거창군수, 표주숙 거창군의회 의장, 홍보대사 강부자·김성균 등 내빈과 8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의 경연 작품 심사평 발표에 이어 시상식, 폐회사, 폐막 선언, 그리고 화려한 폐막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폐막 공연으로 꾸며진 '뮤지컬 갈라 콘서트'에는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차지연, 민우혁, 신영숙이 출연했다. 이들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 이번 공연은 연극제의 마지막 밤을 더욱 빛내며 다음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폐회사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 제37회 거창국제연극제는 더욱 풍성하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제에는 10일간 국내외 8개국 50개 단체가 참여해 총 78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2만 명이 넘는 관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어느 골목 모퉁이의 단단씨’, ‘극단 뜬, 구름’ 등 경연 작품을 포함한 다수의 공연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셀로’, ‘춘섬이의 거짓말’, ‘걸리버 여행기 : 줌 인 아웃’ 등 초청작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부대 행사 또한 다채롭게 진행됐다. 8월 1일부터 이틀간 수변무대에서 열린 '워터페스티벌'은 물 대포와 신나는 DJ 음악이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관객들은 물놀이와 음악을 함께 즐기며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냈다.

지난 2일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온극장에서 열린 '연극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시즈오카 공연예술센터 연출가와 국내 평론가, 연출가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 시대의 야외축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야외 곳곳에 설치된 안개 샤워 터널과 워터 스크린은 축제 현장에 쾌적함을 더했으며, 2026년 예술인 레지던시 사업 입주 예술인이 진행한 유건 채색 프로그램 '유생과의 대화'는 준비된 재료가 모두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치열한 경연 끝에 단체상 부문 대상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제삿날’이 차지했다. 금상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그 그림은 뉘 그림인고’가 수상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연출상에 이훈호, 연기상에 정가람, 강정탁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관객심사단상에는 사다리움직임연구소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총 10개 단체가 참가한 이번 경연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뛰어난 작품과 예술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