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통 청자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위한 제26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의 영예로운 대상 수상작이 결정됐다.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 7일, 전국 도예 작가들의 뜨거운 경쟁 속에 조세연 작가의 '청자 양각 용봉문 호'를 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 작품은 정교한 양각 기법과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한 비색 유약 구현으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은 국내 청자 예술 창작 역량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의 도예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평가를 거쳤다. 완성도, 예술성, 창의성, 표현성 등 다각적인 기준에서 작품의 우수성을 가늠했다.
최우수상은 양금석 작가의 '청자 진사 역상감 모란문 장구'와 김채원 작가의 '청자 상감 투각 귀갑문 화장상자'가 각각 차지했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우수상에는 최종음 작가의 'T55 F45 ME', 김정태 작가의 '청자 인화문 다기 세트'가 선정되어 강진군수상과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총 23점의 우수 작품이 특선 및 입선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고려청자박물관 특별전 개막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9월부터 11월까지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무료로 일반에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전통 청자의 정제된 아름다움과 동시대 도예가들의 참신한 조형적 해석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기봉 명장은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조형성을 극대화한 작품들이 단연 돋보였다”며, “매우 창의적이고 심미성이 뛰어난 수작들이 대거 출품되어 심사 과정이 즐거웠다”고 총평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은 고려청자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청자 예술을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장”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의 도예 작가와 전공자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확대·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강진군이 청자 문화의 중심지로서 전통을 보존하고 미래 예술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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