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가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온열 질환 위험에 노출된 외국인 근로자와 농업인들을 위한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1일 생연공유누리센터 강당에는 가족봉사단 30명이 모여 ‘더위는 나누고 쿨하게 안전은 더하고 단단하게’라는 이름의 폭염 대응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 이번 사업은 가마솥더위를 견디는 이들의 산재 예방과 지역사회의 상생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했다.
기존의 단순 물품 전달 방식을 넘어선 이번 활동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체험형 재난안전 교육’과 ‘맞춤형 나눔’을 결합한 입체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봉사단원들이 심폐소생술, 열사병 및 탈수 시 응급처치 요령, 폭염 대처 방법 등에 대한 재난안전 교육을 받으며 스스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어 2부에서는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온열질환 예방키트’ 100세트를 직접 제작했다. 이 키트에는 그늘막 모자, 쿨스카프, 자외선 차단 팔토시, 보냉백, 자외선 차단제, 핸디형 선풍기, 쿨패치, 이온음료, 포도당 캔디 등 12종의 실용적인 물품이 담겼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근로자들을 배려한 세심함이 돋보였다. 키트에는 영어로 번역된 폭염 대응 수칙 안내서와 함께, 가족봉사단이 직접 손으로 쓴 다국어 응원 메시지가 동봉되어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활동에 참여한 이아름 가족봉사단원은 “아이들과 함께 응급처치 교육도 받고,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포장해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외국인 노동자는 언어 장벽과 작업 여건으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 시 중증화 위험이 높다”며, “가족봉사단의 따뜻한 손길로 만들어진 예방 키트가 폭염 속 현장 노동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된 예방 키트 100세트는 관내 농업 현장 및 다양한 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옥외 노동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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