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 지역에서 여름철 벌 쏘임 사고로 인한 구급 출동이 연평균 61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벌 활동이 가장 왕성한 7월부터 9월까지 사고가 집중돼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소방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벌 쏘임 관련 구급 활동은 총 273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4%인 2472건은 구급대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미이송 사례는 264건이었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2년 618건, 2023년 537건, 2024년 664건, 2025년 656건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619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는 7월까지 261건이 접수됐다.
지난 3년간 벌 쏘임으로 병원 이송된 환자의 78.7%가 7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했다. 이는 산행,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벌에 쏘이면 대부분 통증과 부종 등 국소적인 증상만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진행될 수 있다. 이는 호흡곤란, 혈압 저하, 의식 저하, 심정지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예초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벌에 이마를 쏘인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구급대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긴급 이송으로 위기를 넘긴 사례도 있었다.
소방 당국은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직접 제거하려 하거나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벌에 쏘인 부위에 벌침이 남아 있다면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상처를 깨끗이 씻은 후 냉찜질하면 통증과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호흡곤란,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구토,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여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은 가벼운 통증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체질이나 쏘인 부위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벌에 쏘인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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