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최근 기온 상승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원시 도심지에서 이른바 ‘화상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남원시보건소는 이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원래 논·밭·산지 등 야외 습지에 서식하며 농작물의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진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이 벌레는 빛을 향해 모여드는 강한 야행성 습성을 지녀, 밤마다 켜지는 밝은 실내조명과 가로등 불빛을 따라 도심 속 주택가나 아파트 창가로 유입되고 있다.
문제는 이 벌레가 꼬리 부분에서 ‘페데린’이라는 강력한 독성 물질을 분비한다는 점이다. 피부에 스치거나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듯한 심한 통증과 상처, 물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벌레를 발견했을 시에는 절대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터뜨리지 말고, 반드시 도구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만약 피부에 노출되었다면 절대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말고 즉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이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실내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밤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서 실내 빛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집 주변의 방충망 파손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창문 틈새를 꼼꼼히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화상벌레 전용 퇴치제는 따로 없으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에어로졸 형태의 가정용 모기 살충제로도 충분히 방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원시보건소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해 해충의 활동 반경과 발생이 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가정 내 불빛 관리와 방충망 점검 등 생활 속 예방 수칙을 꼼꼼히 실천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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