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예방 이미지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최근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강요하는 지능형 사기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점검을 빙자해 소화기 등 특정 물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경남 지역에서만 소방기관 사칭 사기 의심 신고가 156건 접수됐으며, 이 중 실제 피해액은 약 2억 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기범들은 위조된 공문서와 가짜 명함, 심지어 공직자 행세를 하는 이메일까지 동원하며 범행 수법이 날로 치밀해지고 있다.

특히 숙박업소를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아, 단일 업소에서 최대 5천만원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기범들은 소방 점검을 빌미로 필수 물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환급을 미끼로 선입금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이러한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핵심 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소방 점검은 사전에 안내되며 어떠한 경우에도 현장에서 과태료 부과를 빌미로 긴급한 물품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소방기관은 특정 업체의 제품을 추천하거나 알선하지 않으며, 환급을 조건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행위는 100% 사기에 해당한다.

사칭이 의심되는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119나 관할 소방서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금전을 송금했다면, 지체 없이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하여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박승제 경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소방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물품 구매나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칭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119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