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PEDIEN) (의원 제공)



[PEDIEN]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이 인천항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는 정부의 항만공사 통합 추진 및 인천항만공사 이전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IPA를 방문해 이경규 사장, 이영호 노동조합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민경·정채훈 인천시의원, 신선혜·최정희 연수구의원도 함께 참석해 한목소리로 통합 및 이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정부의 항만공사 통합으로 본부가 부산으로 이전될 경우, 인천항의 경쟁력이 심각하게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인천항에 대한 정부 재정 투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부산항 투자는 80% 이상 늘어나는 등 이미 투자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천항이 수도권과 서해권을 대표하는 국가 전략항만이자 대중국 교역의 핵심 거점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통합 논의가 지역 항만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도 끝까지 막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IPA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천항 물동량의 중심이 신항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들어, IPA가 항만과 가장 가까운 송도에 위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임대청사를 사용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송도에 새로운 사옥을 건립하는 것이 인천항과 지역 발전 모두에 이롭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IPA 측은 항만공사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노동조합은 다른 항만공사 노조와 연대해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설명했다.

정일영 의원은 “인천항의 경쟁력을 지키는 것은 곧 인천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정부의 일방적인 통합 이전 추진에 맞서 국회에서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