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한민국민화대전 대상, 김묘선 ‘호작도’ (강진군 제공)



[PEDIEN] 강진군이 주최하고 한국민화뮤지엄이 주관한 '제12회 대한민국민화대전'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김묘선 작가의 '호작도' 10폭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400만원이 수여된다.

대한민국민화대전은 전통 민화의 맥을 잇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가를 발굴하는 국내 대표적인 민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조선민화박물관의 '전국민화공모전'과 함께 민화 분야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인물도, 산수도, 영모도, 책거리 등 다채로운 소재와 화풍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전통 회화의 틀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전통 소재와 도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작품들이 다수 선보이며 민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을 포함해 총 8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은 임경순 작가의 '요지연도'와 신인순 작가의 '호렵도' 8폭이, 우수상은 강혜정 작가의 '백물도', 강주선 작가의 '데이터의 바다를 유영하다', 김영미 작가의 '파상군선도' 8폭이 각각 선정됐다. 총상금 규모는 3800만원에 달한다.

대상작인 김묘선 작가의 '호작도'는 해학적인 한국 호랑이의 특징을 힘찬 기세와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미와 새끼 호랑이의 다양한 표정과 움직임을 조화롭게 구성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이끌어냈다.

공정 심사를 위해 원광대학교 유미나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금광복 (사)한국민화협회 상임고문 등 5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의 완성도, 조형성, 표현력,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출품자와 이해관계가 있는 심사위원은 해당 작품 심사에서 배제하는 등 공정성을 기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9일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특별전'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수상작들은 8월 29일부터 11월 29일까지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며, 이후 강진군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유미나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자리를 넘어, 동시대 민화의 흐름과 성과를 살피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한국 민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끄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