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구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8월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2026 길 위의 인문학: 달성에서 읍성까지-달구벌 공간의 시간을 걷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의 역사적 상징인 달성과 대구읍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실제 공간을 걸으며 달구벌의 깊은 역사와 도시가 형성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8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어진다. 강연과 현장 탐방, 그리고 참가자들의 종합 토론으로 구성되어 있어,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는 실질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강연 프로그램은 ‘왜 다시 대구의 인문학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달성과 달구벌 인문학의 뿌리 △국채보상운동과 3·1만세길 △이육사와 이상화의 저항 정신 △향촌동 문화예술 △대구읍성의 형성과 근대 도시의 변화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룬다.
현장 탐방 역시 알차게 준비되었다. 달성공원과 향토역사관은 물론, 이상화 고택과 계산성당 일대, 북성로와 경상감영공원, 도동서원과 육신사 등 대구의 주요 역사적 장소를 직접 방문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백미는 마지막 과정에 마련된 종합토론이다. 참가자들은 탐방 중 기록한 사진과 자료를 공유하며 대구 공간에 담긴 역사와 인문학적 의미를 심도 있게 나눌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의 가치를 기록하고 널리 알리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도서관은 지난 7월 4일부터 ‘기후위기 시대, 지식을 지혜로 지혜를 실천으로 인류세 시대의 길찾기’라는 주제로 ‘2026 지혜학교’도 운영 중이다. 환경과 생태를 다루는 심화 인문학 과정이다.
권현주 대구도서관장은 “이번 길 위의 인문학은 시민들이 살아가는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기록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대구도서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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