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 충청남도소방본부가 벌집 발견 시 직접 제거를 시도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충남 지역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5만 건을 넘어서는 등 벌 관련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소방 당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벌집 제거 출동은 총 5만 342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3년 1만 5128건, 2024년 2만 45건, 2025년 1만 5169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름철인 7월부터 9월까지의 출동 건수는 4만 1143건으로 전체의 81.7%를 차지하며, 이 중 8월이 1만 91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도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5건 증가한 1676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벌은 기온이 오르는 6월부터 활동이 증가하며, 7월부터 9월까지는 번식과 세력 확장을 위해 공격성이 강해지는 시기다. 주택 처마, 창고 베란다, 농막, 산책로 주변 나무 등 생활 공간 곳곳에 벌집이 지어지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 당국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 직접 제거하거나 살충제를 뿌리는 등 벌을 자극하는 행동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색상의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이 접근할 경우, 당황하지 않고 손으로 쫓거나 뛰지 않으며 머리와 목을 보호한 채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안전하다.

벌에 쏘였을 때 호흡 곤란, 어지럼증,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은 "벌집 제거 출동은 7월부터 크게 늘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기보다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벌 관련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