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2026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포문을 연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가 지난 9일, 이틀간의 치열했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 공인 G4 등급 국제대회로, 세계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최고 수준의 장애인 태권도 대회 중 하나였다.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훈련해 온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선수들은 겨루기와 품새 종목에서 장애를 뛰어넘는 강한 투지와 섬세한 기술을 선보이며 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춘천시청 소속 장애인 태권도 실업팀의 주정훈, 이동호, 엄재천 선수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나서 안방에서 선전했다. 주정훈 선수는 결승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으며, 이동호 선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재천 선수 역시 16강까지 진출하며 국가대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나고야 아시아패러게임 출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았다.
조직위원회는 폭염 속에서도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장 주변에 대형 그늘막과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의암빙상장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또한 시내 관광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대회 참가자들이 춘천의 주요 관광지와 도심 상권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친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오는 11일부터 KTA 다이내믹태권도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14일에는 공식 환영식과 AI 미디어파사드 공연, 가수 김연자의 축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15일부터는 세계태권도월드컵팀챔피언십시리즈가 개최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상민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장애를 넘어 보여준 도전과 감동은 매우 뜻깊은 무대였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 스포츠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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