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이종찬 광복회장이 전국 광복회 지부장들과 함께 전남 장흥군 장흥읍 평화리 소재 무계고택을 방문, 항일 독립운동가 고영완 선생과 미서훈 독립운동가 고완남 선생 남매의 발자취를 기렸다.
지난 19일 광복회 광주광역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순방에는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고욱 광주지부장, 백기환 부산지부장, 이완석 인천지부장, 양준영 대전지부장, 남진석 울산지부장, 김호동 경기지부장, 송인정 전남지부장, 박형인 경남지부장, 강혜선 제주지부장 등 전국 지부장들이 함께했으며 고병돈 광주서구지회장, 고재청 남도의병현창회장, 정광태 남도의병현창회 부회장도 동행했다.
무계고택은 조선 철종 3년 건립된 전통 가옥으로 임진왜란 의병장 제봉 고경명의 후손이자 독립운동가 고영완 선생의 생가다.
고영완 선생은 1939년 일본 유학 중 항일 비밀결사 ‘조선학생동지회’를 결성해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1941년 일본 경찰에 체포, 함흥형무소에서 복역했다.
광복 후에는 초대 장흥군수, 제2·5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국민방위군 사건 진상 규명에도 앞장섰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했다.
여동생 고완남 선생은 조선학생동지회의 핵심 연락책이자 전라도 지역 책임자로 활동하다 오빠와 함께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았다.
고문 후유증으로 평생 고초를 겪다 1991년 별세했으나, 서훈을 거부해 현재까지 미서훈자로 남아 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탐방 후“잊혀진 독립운동의 현장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이 광복회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탐방 당일에는 사순문 장흥군수 당선인이 현장을 찾아 이종찬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무계고택과 송백정을 중앙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개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사 당선인은 “보존 차원에서 더 아름답게 꾸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광복회는 이번 탐방을 계기로 △무계고택 건축물 및 송백정 원형 복원 사업 추진 △고영완 애국지사 선양 및 역사 교육장 조성 △미서훈 독립운동가 고완남 선생 서훈 추진 등을 관계 기관에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일행은 무계고택 탐방에 이어 강진 월남사지 인근 백운차실에서 티타임을 갖고 해남 땅끝항을 거쳐 보길도로 이동했다.
20일에는 조선 중기 문인 고산 윤선도가 은거하며 조성한 원림의 낙서재와 세연정을 둘러보고 노화도 일정을 이어갔다.
고욱 광주지부장은 “이번 순방이 지역에 숨겨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세상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광복회 광주지부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력해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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