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상남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거제시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경남도는 국비 14억 5천만 원을 확보하며 거제를 대한민국 대표 미식·관광거리로 육성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문화와 관광콘텐츠를 연계해 글로벌 관광명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경남 거제시를 포함한 5개 지역을 선정했다.

경남도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14억 5천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9억 원을 투입, 거제시 옥포동과 아주동 일원을 특색있는 미식·관광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임진왜란 최초 승전지인 옥포대첩의 역사성과 세계적인 조선산업 도시라는 지역 정체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전투 승리 후 수군들이 나눴던 공동체 음식문화와 조선소 노동자들의 삼겹살 회식문화를 엮은 ‘거제형 K-BBQ’ 스토리텔링은 역사, 산업, 음식문화를 융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거제의 밤을 굽다, 순겹살 1592’라는 브랜드 콘셉트는 1592년 옥포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거제만의 미식 관광 정체성을 부각했다.

도는 거제시와 함께 문화공연, 미식체험, 청년 창업 지원, 브랜드 마케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라디오·유튜브 콘텐츠와 버스킹 공연을 결합한 ‘ON AIR’, ‘GREEN LIVE’ 등은 방문객 참여를 확대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관광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거제형 미식 관광 브랜드를 알릴 굿즈 개발·보급과 함께, 관광객이 직접 삼겹살을 구워 실력을 평가받는 ‘GRILL LICENSE’ 이벤트가 준비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K-BBQ CLASS’를 통해 한국식 삼겹살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 미식창업 연구소’를 운영,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남해안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및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특히 거제형 삼겹살은 ‘순겹살’이라는 브랜드로 육성해 미식·관광 콘텐츠로 적극 홍보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거제를 방문하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문체부 신규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경남형 미식 관광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별 특화 음식거리를 지속 발굴·육성해 경남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