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주시 덕진공원 내 연화정도서관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아름다운 국악 선율로 물들었다. 지난 27일, 도서관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도서관, 예술을 담다’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공연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첫 무대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심청가 보유자인 장문희 명창의 제자들로 구성된 예인 집단 ‘사백연가’가 장식했다.
‘사백연가’는 도서관 공간을 가득 메운 깊이 있는 판소리 가락과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채로운 우리 소리를 선보였다. 주말을 맞아 도서관을 찾은 40여 명의 시민들은 명창들의 애절한 가락에 몰입하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 공연 내내 관객들의 추임새와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아, 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특별한 순간이 연출됐다.
첫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로 ‘도서관, 예술을 담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총 3회의 후속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7월 18일에는 덕진연못의 아름다운 여름밤을 배경으로 시낭송 공연 ‘여원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8월 8일에는 현악 퀸텟 ‘디네트’가 우아한 현악 5중주 클래식 공연으로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대미는 11월 14일, 한옥마을도서관에서 ‘사백연가’가 다시 한번 선보일 깊이 있는 판소리 무대로 장식된다.
이영섭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연화정도서관에서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후속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각 공연일 3주 전부터 전주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