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시청



[PEDIEN] 하남시가 민선 9기를 맞아 ‘시민 모두가 잘 사는 기업·일자리 도시’를 향한 산업구조 대전환에 나선다. 인공지능과 K-컬처를 양대 축으로 삼아 현재 강남구의 6분의 1 수준인 1인당 지역내총생산을 중장기적으로 3분의 1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가 발표한 2023년 GRDP 지표에 따르면 하남시의 1인당 GRDP는 2804만원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24위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강남구와의 경제적 격차는 5분의 1에서 6분의 1로 더욱 확대된 수치다.

이러한 경제적 격차 확대는 미사·감일·위례 신도시 조성 완료에 따른 건설경기 둔화와 서비스업 비중 88.8%라는 산업구조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도·소매업과 자영업 중심의 구조 속에서 지역경제를 견인할 대기업이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스타필드 하남 등 2곳에 불과해 생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남시는 지난 4년간 투자유치과를 신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AI 보안 분야 선도기업인 이글루코퍼레이션,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성원애드피아, 하남시 최초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 등 13개 기업을 유치하며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와 2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자영업 중심의 근본적인 산업구조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해 성장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민선 9기 지역경제를 이끌 앵커기업과 첨단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여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기업 매니저를 지정해 원스톱 행정 지원과 기업 맞춤형 애로 사항 해결을 추진하는 동시에 문화·교육·복지·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K-컬처 복합 콤플렉스, 교산 AI 혁신클러스터, 캠프콜번, 창우동 도시개발사업 등 미래 성장 거점을 중심으로 첨단기업과 문화콘텐츠 기업을 대거 유치하여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도시의 경쟁력은 좋은 기업과 일자리에 달려 있다”며 “정부, 경기도,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K-컬처 복합 콤플렉스와 교산 AI 혁신클러스터 등 국가 전략사업을 성공시키고, 이를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성장으로 반드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