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에서 '수도권 외 지역일 것'이라는 요건이 삭제된 것에 대해 경기도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용석 공동위원장은 6월 25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번 조치가 추미애 당선인의 'K-반도체 완성형 생태계' 공약 추진에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전략 설명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경기도는 이미 수천 대의 장비와 600개 이상의 공정 단계가 실시간으로 맞물리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한 공정의 차질이 인접 소부장 업체에 2시간 이내의 대응을 요구할 정도로 촘촘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ASML, AMAT 등 글로벌 소부장 대기업들이 한국 지사와 R&D 센터를 경기도에 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설계부터 제조, 후공정, 소부장에 이르는 전 세계 전문 기업들의 연결망과 수도권 중심의 수십 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이 경기도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이다.
하지만 중국의 빠른 추격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화웨이의 AI 칩 어센드 920은 엔비디아 H20과 대등한 성능을 내고 있으며, CXMT는 범용 DRAM 시장을, YMTC는 232단 이상 적층 기술로 범용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안주하는 것은 위험하며, HBM 호황 이후에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투 트랙 전략'이 제안됐다. 수도권의 기존 반도체 집적 지역을 특별법상 클러스터로 지정해 AI 시대 초격차의 발판으로 삼고, 새로운 클러스터는 비수도권에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 유지와 국가 균형 발전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경기도는 세 가지 목표 달성에 집중한다. 첫째, 전력·용수 인프라와 정주시설 지원을 통해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K-반도체 생태계'를 지원한다. 둘째, HBM 초격차를 유지하며 차세대 메모리 개발과 첨단 패키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1위 메모리 지위를 이어나간다. 셋째,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팹리스 200개, 스타급 팹리스 40~50개를 육성하여 AI·시스템 반도체로의 생태계 다변화를 지원한다.
한편, 브리핑을 진행한 김용석 위원장은 31년간 삼성전자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연구하고 성균관대 교수를 거쳐 현재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 및 반도체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석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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