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황의 숨결로 깨어나는 하나의 의식, 김효영 ‘숨☓굿’ 트라이보울 무대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에서 오는 7월 29일 오후 7시 30분, '사색하는 악기'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으로 생황 연주자 김효영의 '숨☓굿'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생황의 숨결에서 시작된 소리가 전통음악, 전자음향, 무용과 결합하여 하나의 흐름으로 전개되는 실험적인 무대이다.

'숨☓굿'은 '숨'이라는 감각을 중심으로 한 존재가 깨어나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서기까지의 과정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이를 위해 생황을 중심으로 율기, 전자음악, 전통 타악, 25현 가야금, 그리고 무용이 함께 호흡하며 소리와 움직임이 교차하는 독창적인 무대를 구성한다.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한국 전통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대표적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김효영이 있다. 김효영은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로서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예술 분야를 접목하며 생황의 무한한 표현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그는 2025년 서울예술상 최우수상 수상작 '오굿 Resurrection'을 포함한 다수의 작업을 통해 예술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으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숨☓굿' 역시 이러한 그의 예술적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트라이보울 시리즈'는 트라이보울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으로, 매년 하나의 주제 아래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폭넓은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2026년 시리즈는 '사색하는 악기, 사유하는 몸짓'을 주제로, 5월부터 7월까지는 악기를 중심으로 한 '사색하는 악기'를, 10월부터 12월까지는 동시대의 질문을 담은 무용 중심의 '사유하는 몸짓'으로 이어진다.

공연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엔티켓과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생황이 지닌 고유한 숨과 울림, 그리고 전통과 동시대적 감각이 만나는 이번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고 밀도 있는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