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영천시보건소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레지오넬라증이다. 냉각탑이나 급수시설 등 물이 사용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원인으로, 흡입 시 심각한 호흡기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등 전형적인 독감 증상을 보여 여름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2019년 501명이던 환자는 지난해 640명으로 늘었고, 올해도 6월 말까지 303명이 발생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 만성 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병 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증상이 악화될 경우 치명적인 폐렴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레지오넬라균은 특정 온도 범위에서 왕성하게 증식한다. 따라서 온수는 50℃ 이상, 냉수는 20℃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책이다. 또한, 물을 사용하는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오염이 발견되면 즉시 소독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영천시보건소는 오는 7월 6일과 7일 이틀간 병원과 대형건물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냉각탑과 급수시설 등 잠재적인 감염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시설 관리자들의 정기적인 소독과 점검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레지오넬라증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위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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