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서관의 방만한 예산 운용 실태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최효숙 의원은 10일 열린 위원회 심사에서 경기도서관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 심사를 진행하며, 무려 5억 5,949만 원에 달하는 예산의 전용 및 변경 규모를 지적했다. 이는 당초 예산 편성 단계부터 사업 계획과 수요 예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게 최 의원의 분석이다.
특히 최 의원은 경기도서관의 핵심 기능인 장서 확충을 위한 도서구입비 1억 6,500만 원을 삭감해 ‘웹서비스 플랫폼 개발 1차 사업 준공금’으로 전용한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도서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도서를 확보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정해진 일정이 있던 사업의 준공금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도서구입비를 삭감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다.
이와 더불어 3억 5,000만 원 규모의 사무관리비 감액 역시 사업 추진 과정의 정밀성과 예산 산정의 정확성이 부족했던 결과라고 최 의원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도서관 개관 준비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지면서 수요 예측에 불일치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하며, 향후 예산 편성 단계부터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정확한 수요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예산 확보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확한 수요 예측과 철저한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반복되는 예산 전용과 변경을 줄이고 내실 있는 사업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최 의원은 경기도서관 개관 준비와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한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 경기도서관이 도민에게 사랑받는 대표 문화 공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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