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광주시 대표단이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교류 협력 확장을 모색했다. 19년째 이어져 온 우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광주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직접 시찰하며 미래도시 구축을 위한 해법을 찾았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대표단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우한시의 '국가 지능형 커넥티드카 시험 실증단지'를 포함해 샤오미 스마트 공장, 광곡 무인 공중열차, 휴머노이드 로봇센터 등 미래 산업 현장 4곳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광주시가 2028년까지 국비 61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의 동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미래 산업 분야의 추진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표단은 중국 중부권 최초로 자율주행 실증단지로 지정된 이후 세계 최대 규모로 확대된 우한시의 '국가 지능형 커넥티드카 시험 실증단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곳은 3380km에 달하는 개방형 도로에서 500여 대의 자율주행차가 24시간 운행되며, 시민들은 이미 무인 로보택시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차량 1대당 일일 평균 주행거리는 약 300km에 이른다. 광주시는 이곳의 돌발 상황 시 밀리초 단위 원격 제어 시스템, 5세대 이동통신 기반 차량-사물 통신, 기업 상주 공간 및 전용 통신망 구축 등 우한시의 기업 밀착형 생태계를 주의 깊게 살펴봤다.
광주시는 2026년 하반기부터 운행 예정인 200대 규모의 자율주행 실증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지자체 최초로 도시 전체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고,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존의 특정 노선 중심 실증 방식에서 벗어나 광주 전역의 도로를 하나의 거대한 지능형 학습망으로 활용하여 실제 도시 환경에서의 안전성을 포괄적으로 검증하려는 시도다. 레벨4 자율주행은 정해진 구역 안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 및 판단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강기정 시장은 “세계적 자율주행 선도도시인 우한의 성과와 시스템 관리 노하우를 배워 가장 안전하면서도 혁신적인 도심형 자율주행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도시 전역 실증과 대규모 동시 운행, 완전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광주를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차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단은 또한 샤오미 스마트 공장의 높은 물류 자동화율과 6.5초당 에어컨 1대 생산 능력, 160대 이상의 자율이동로봇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특히 AI 비전검사와 통합 관리되는 AI 제조 플랫폼은 광주의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 가전, 뿌리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되었다. 중국 최초로 상업 운행에 들어간 광곡 공중열차는 인공지능과 5G 통신망을 통해 자동 제어되는 친환경 지능형 교통수단으로 눈길을 끌었다. 약 7000㎡ 규모의 우한 휴머노이드 로봇센터에서는 실제 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로봇의 반복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연간 100만 건 이상의 동작·센서 데이터가 학습용으로 정제되고 있었다.
강 시장은 “우한의 도로 위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사람 없이 돌아가는 스마트 공장 라인, 매일 훈련받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마주하며 미래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 와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한 도시가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데에는 단순한 기술뿐만 아니라 실증에서부터 상용화, 도시화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결단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광주도 인공지능, 모빌리티, 반도체, 그리고 로봇이라는 미래 첨단 산업을 키워 우리만의 미래 도시를 그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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