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병에 대비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검사 대응 역량 점검에 나섰다.
지난 6일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돼 현재까지 9명의 감염자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안데스바이러스는 치명률이 20~35%에 달하며 일부 사람 간 전파 사례도 보고된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 및 도 관계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향후 해외 발생 추이와 국내 유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의심사례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련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의 배설물 등에 오염된 환경을 접촉하거나 공기 중 에어로졸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다만, 국내에는 해당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설치류가 서식하지 않고 현재까지 해외 유입 사례도 보고된 바 없어 공중보건학적 위험도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에 의한 신증후군출혈열이 일부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대부분 예방수칙 준수를 통해 예방 가능하며 현 의료·방역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연구원은 야외활동이나 환경 정비 시 설치류 및 배설물 접촉을 피하고 작업 전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 공간 출입을 자제하고 남미 등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신속하게 알릴 것을 요청했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외 신·변종 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비해 실험실 검사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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