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충남도가 3년 연속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섰다.

변화하는 수출 구조와 생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는 14일 서천서부수협 회의실에서 ‘2026년 김 산업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도와 시군 관계자, 학계 전문가, 어업인, 가공업체 대표, 수협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협의체에서는 김 산업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 보고와 함께 수출 품목 구조 변화 및 대응 전략, 현장 의견 수렴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올해 충남 김의 2025년 수출액은 2억 1500만 달러로,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9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2026년산 물김 생산량 역시 4만 2290톤, 위판금액 621억원으로 2년 연속 6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양식 환경 불안정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점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기후 리스크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수출 품목 구조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조미김 수출은 7.8% 감소한 반면, 마른김 수출은 44.7% 급증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가공 및 수출 전략의 전면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는 이러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올해 김 산업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38% 증액한 234억여 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지원 사업으로는 마른김 건조기 지원, 김 산지가공 집적화센터 구축, 산지가공시설 지원 사업 등이 추진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마른김 등급화 사업, 김 산업 진흥·연구소 건립, 국제마른김 거래소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체계적인 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도 어촌산업과장은 “3년 연속 2억 달러 수출이라는 성과는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가공·수출 전략을 고도화하고, 생산량 감소 등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충남 김 산업의 성장 기반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