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침수 우려 지역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 (광주남구 제공)



[PEDIEN] 광주 남구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도심 침수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내 상습 침수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망 확충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구는 도로 침수 시 맨홀 뚜껑 이탈로 인한 보행자 및 차량 추락 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습 침수 우려 지역 8곳을 대상으로 시설 설치를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지역에는 총 721개의 맨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 3억 3천600만원의 국비와 시비, 구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맨홀 내부에 그물망 형태의 추락 방지 안전망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맨홀 뚜껑이 수압에 의해 열리거나 유실되더라도 사람이나 물체가 하수관로로 직접 추락하는 것을 막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추락 방지 시설은 내구성과 부식 저항성이 높은 소재를 사용해 장기간 유지가 가능하며, 하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돼 기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백운광장과 봉선동 정일품 사거리 등 8곳이 주요 설치 대상이다.

남구는 이미 맨홀 161개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맨홀 223개를 대상으로 추가 설치 작업을 마쳤다. 전체 721개 맨홀 중 384개 맨홀에 대한 안전 조치가 완료된 셈이다.

이르면 오는 5월부터는 추락 방지 시설이 아직 설치되지 않은 맨홀 337곳 가운데 155곳에 대한 안전 그물망 설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가 확보되는 즉시 나머지 맨홀에 대한 작업도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집중호우 기간 맨홀 점검을 강화하고, 침수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체계도 정비한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수 시 맨홀 주변 접근 자제 및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홍보 활동도 병행해 나간다.

남구 관계자는 "맨홀 추락 사고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