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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천군이 천연기념물인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 '동백숲을 부탁해'를 4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5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서해안의 거친 해양성 기후를 견뎌온 생태적 가치와 경관, 역사적 의미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기존에는 단순 관람형 관광지에 머물렀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방문객이 함께 가꾸고 보존하는 '참여형 자연유산'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동백숲을 부탁해'는 국립생태원과 협력하여 운영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특정 동백나무를 '짝꿍나무'로 지정해 계절별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후계목 입양과 보전 활동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동백숲에 놀러와'는 동백나무숲 개화기의 정취를 살린 공예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연유산을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백숲을 모험해'는 설화와 생태적 특성을 접목한 미션형 역할수행게임이다. 참가자들이 자연유산의 가치를 더욱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환숭 문화체육과장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서천의 시간과 풍경, 삶의 기억이 켜켜이 쌓인 소중한 자연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유산의 가치가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도록 지속가능한 활용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천연기념물을 매개로 지역사회의 공감과 참여를 확대하고, 방문객에게는 생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국립생태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전문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자연유산 활용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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