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우, '도축 성적'으로 입증된 고능력…전국 평균 12%p↑

고능력 한우 지정 관리 정책 효과…마리당 102만원 초과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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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 1월부터 시행한 고능력 한우 지정 관리 정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축 성적 분석 결과, 실질적인 개량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북지원과의 협력을 통해 2025년 출하된 고능력 한우 후대축의 도축 성적과 농가 수취가격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고능력 암소에서 태어난 후대축이 전국 평균 대비 등급, 체중, 소득 모든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전북특별법과 한우조례에 근거한 유전체 분석 결과 상위 20% 이내에 해당하는 한우 암소를 고능력 한우로 지정한다. 분석 결과, 전북 고능력 한우 후대축의 1++ 등급 출현율은 53.8%로 전국 평균보다 12.3%포인트나 높았다. 평균 도체중 역시 502.7kg으로 전국 평균보다 24.6kg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과 중량의 동반 개선은 뚜렷한 경제적 효과로 이어졌다. 고능력 한우 후대축은 전국 평균 대비 마리당 약 102만원의 추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출하된 1845두 기준으로 약 19억원의 농가 소득이 추가로 창출된 셈이다. 현재 도가 관리 중인 고능력 한우 9천여 두가 동일한 수준의 성과를 낼 경우, 연간 95억원 이상의 추가 소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2025년 유전체 분석사업에 약 29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95억원 규모의 소득 효과를 확인하면서, 한우 개량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전북도는 전국 최대 규모인 5만7천 두의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고능력 한우 9399두를 지정 관리하는 등 데이터 기반 개량체계를 구축해 왔다. 친자확인, 혈통등록, 유전체 분석, 계획교배, 저능력 암소 도태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개량체계가 이번 도축성적 향상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북은 한우 개량 분야에서 이미 전국 상위 수준의 1++ 출현율을 유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우수 암소 선발에서도 가장 많은 개체가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축적해 왔다. 이번 분석은 이러한 성과가 실제 농가 소득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2026년에 도축된 고능력 한우 후대축 200여 두의 데이터를 추가 분석한 결과, 등급 및 도체중 성적이 더욱 향상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소득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앞으로 가축시장 거래 시 고능력 한우 및 후대축 표시제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임실축협과 협력해 가축시장 표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고능력 한우 표시제가 도입되면 가축시장 거래 과정에서 우수 유전형질을 가진 개체의 가치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농가들이 개량 성과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체감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한우 개량에 대한 농가 참여와 노력을 확대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의 한우 개량은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과학적 개량을 통해 농가 경쟁력과 소득을 동시에 높이는 전국 최고의 한우개량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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