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장항습지, 겨울 철새 6만 5천kg '드론 먹이' 쾌척

고양시, 람사르 습지 철새 보호 위해 33회에 걸쳐 먹이 살포…시민 참여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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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고양시, 장항습지서 겨울철새 먹이 65,000kg 공급 (고양시 제공)



[PEDIEN] 고양특례시가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에서 겨울철 도래 철새 보호를 위해 대규모 먹이 지원에 나섰다. 드론을 활용한 이번 사업으로 총 6만 5천kg의 먹이가 장항습지에 공급됐다.

장항습지는 한강 하구에 위치한 국제적인 철새 도래지다. 이곳은 재두루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철새들의 중요한 월동지 역할을 한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장항습지 내 농경지 일원에서 총 33회에 걸쳐 먹이를 살포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드론 자원봉사대와 공무원, 농업인, 시민 등 총 482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공급된 먹이는 곡물류 6만4875kg과 어류 500kg이다. 볍씨 3만3015kg, 검은콩 2만9220kg, 율무 900kg, 녹두 880kg, 좁쌀 860kg 등 다양한 곡물과 행주어촌계에서 확보한 무형어종 500kg이 철새들의 먹이로 제공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한 먹이 살포 방식을 적용하여 눈길을 끈다. 철새 서식지에 인간의 접근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먹이 공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드론 활용 방식은 조류독감 발생 시 출입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효과적이다. 드론을 통해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질병 확산 예방과 안정적인 먹이 공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먹이 확보 과정에서는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졌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으로 확보된 볍씨를 비롯해 인천본부세관에서 압수한 농산물, 기업 ESG 사업 등을 통해 마련된 곡물을 활용했다. 자원순환과 생태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먹이주기는 철새 서식지 교란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먹이 공급이 가능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세관과 기업, 시민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통해 장항습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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