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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원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카페리 항로가 운항 재개 두 달 만에 뚜렷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항만 활성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이 항로를 통해 자동차 540여 대와 여객 440여 명이 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운항을 시작한 지앤엘에스티(GNLst)의 '지앤엘그레이스호'는 9월 한 달 동안 자동차 544대를 수송했다. 이는 운항 초기였던 8월 실적 75대와 비교해 469대 증가한 수치로,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월말인 9월 30일에는 하루에만 255대의 차량이 선적되는 등 운송량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객 수송 역시 9월에만 447명을 기록했는데, 8월에는 여객 운송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이다. 이용객 대부분은 국내 관광객이었으며, 러시아인 103명도 이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4월 처음 개설된 속초항 북방항로는 그동안 선사들의 경영난으로 운항과 중단이 반복되는 불안정한 역사를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 지앤엘에스티의 성공적인 초기 실적은 지역 사회에 항로 안정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1만 6천t급 중형 카페리인 지앤엘그레이스호는 승객 570명과 차량 350대 등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현재는 주 1회 운항 체계이지만, 선사는 서비스 안정화 단계가 완료되면 주 2회 운항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속초시는 이번 카페리 항로의 순항을 발판 삼아 항만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속초항이 환동해권 국가들과 연결된 강점을 활용해 중고차 및 건설장비 수출 등 고부가가치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경제와 동반 성장하는 국제항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원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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