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주시는 지난 2일 시청 수어장대홀에서 고 허명회 KD운송그룹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감사패는 유족 대표로 허상준 KD운송그룹 회장이 대신 수령했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고인이 생전 국가와 지역 육운산업 발전, 지역경제 기반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1931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초월초등학교 졸업 후 경기여객 임시직 사원으로 운수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52년간 버스 운송 사업에 헌신한 그는 1971년 대원여객을 창업했다. 경영난을 겪던 여러 운수업체를 잇달아 인수해 정상화시키며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던 업체들을 살려냈다. 이러한 노력 끝에 KD운송그룹은 현재 18개 여객 운수사와 5천 165대의 버스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버스 운송그룹으로 성장했다. 시내, 시외, 공항버스 노선망을 확충하며 하루 약 99만 명의 이동을 책임지는 수도권 대중교통 체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인은 노사 상생과 고용 안정에도 힘썼다. 2005년부터 18년간 임금인상률 결정을 노동조합에 맡기는 신뢰 경영을 이어가며 임직원 1만 2천여 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고향 광주와의 인연 또한 깊었다. 1978년 지역 운수업체인 경기여객을 인수하며 광주를 그룹 성장의 주요 거점으로 삼았다. 현재 경기고속은 인가 기준 248개 노선에서 712대의 버스를 운행하며 광주 시민들의 출퇴근과 통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내버스 공공 관리제 전환 과정에서는 광주시와 협력하여 버스 승무 사원 채용과 자문을 추진하는 등 운전 인력 확보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2009년부터는 명절이나 수해 발생 시 온누리상품권 등을 꾸준히 기탁하며 지역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고인의 삶과 공로를 담은 헌정 영상이 상영되어 참석자들의 감회를 더했다.
박관열 시장은 “고인은 임시직 사원에서 시작해 국내 최대 버스그룹을 일구며 수도권 시민의 발이 되어 주셨고, 고향 광주의 발전과 이웃 사랑에도 늘 앞장서셨다”며 “시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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