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한국 전통 서정시의 큰 별, 평전 송수권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제10회 송수권 시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30일 스페이스 고흥 누리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고흥군이 주최하고 고흥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학계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수권 시인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되새기는 엄숙하고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송수권 시문학상은 한국 현대 서정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특히 남도 문학의 고유한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제10회 시문학상 본상 수상의 영예는 피재현 시인의 시집 ‘불투명 인간’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올해의 남도시인상에는 김령 시인의 ‘성냥은 상냥과 다르지만’이, 올해의 젊은시인상에는 이예진 시인의 ‘장르가 다른 핑크’가 각각 선정되었다.
수상자들에게는 본상 3000만원, 올해의 남도시인상 1000만원, 올해의 젊은시인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어 창작 활동을 격려했다.
시상식의 열기를 더한 송수권 시 낭송대회에서는 ‘묵호항’을 낭송한 백성식 씨가 대상을 차지하며 뛰어난 시적 감수성을 선보였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29일 송수권 시인의 배우자가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족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더욱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송수권 시인의 배우자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며, “고인의 숭고한 문학정신이 담긴 송수권 시문학상이 한국 서정문학의 큰 자부심으로 빛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 군수는 “앞으로도 송수권 시문학상을 통해 훌륭한 작품을 꾸준히 발굴하고 널리 알려, 시인에게는 창작의 자부심을, 독자에게는 좋은 시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학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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