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기획전시 ‘나의 가족을 찾습니다’ 개최 (군산시 제공)



[PEDIEN]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에서 '나의 가족을 찾습니다-전하지 못한 이름과 훈장'이라는 제목의 특별 기획전시가 2027년 4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사업'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아직 후손에게 전달되지 못한 훈장증을 통해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삶과 헌신을 다시금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군산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120명에 달한다. 이 중 안타깝게도 아직 후손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훈장을 지닌 유공자가 3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역사관은 이들의 훈장증과 독립운동 당시의 구체적인 활동 내역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후손찾기 사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전시는 총 세 개의 부문으로 구성된다. 1부 '나라를 위한 헌신, 훈장으로 기리다'에서는 독립유공자들에게 수여된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선보인다. 훈장의 종류와 등급별 모양, 구성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나라를 위한 헌신이 어떻게 역사 속에 기억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2부 '기억해야 할 이름, 군산의 독립유공자'에서는 가족에게 훈장증이 전달되지 못한 군산 출신 독립유공자 30여 명의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의병항쟁, 군산 3·5만세운동, 군산공립보통학교 학생운동, 옥구농민항쟁 등 굵직한 사건들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 모집 활동 등 다양한 독립운동 속에서 이들이 맡았던 중요한 역할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3부 '나의 가족을 찾습니다' 섹션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는 과정이 왜 어려운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한다. 더불어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사업'을 소개하고, 후손찾기 명단 확인 방법 및 가족관계 증빙에 필요한 서류 등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관람객들이 전시를 통해 후손찾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군산역사관 관계자는 "아직 가족에게 전해지지 못한 훈장증 안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삶과 뜨거운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이번 전시가 군산의 독립유공자들을 기억하고, 오랫동안 기다려 온 훈장과 훈장증이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매년 두 차례씩 일제강점기 역사와 관련된 새로운 전시를 기획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그 뜻을 함께 되새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