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고흥에서 개최된 제13회 목일신 예술제가 지난 24일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올해 행사는 특히 어린이 동요 작사가이자 시인인 목일신 선생의 대표작 ‘자전거’ 노랫말 창작 100주년과 타계 40주기라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고흥문화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예술제는 목일신 선생의 문학적 유산을 미래세대의 노래와 창작 활동을 통해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기존 어린이 동요·동시 중심의 행사에서 한 단계 나아가, 올해는 청소년과 청년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창작예술제로 그 외연을 확장했다. 참가자들은 목일신 선생의 작품에 자신만의 감각과 상상력을 불어넣으며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온 문학이 오늘날의 다채로운 예술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본선에는 어린이동요제 14팀, 창작예술제 10팀 등 총 24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맑고 고운 목소리로 동요의 아름다움을 전했으며, 청소년과 청년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과 춤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어린이동요제에서는 고흥동초등학교 소속 ‘날개트리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날개트리오는 지정곡 ‘물레방아’와 자유곡 ‘미운오리 날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뛰어난 음악적 기량과 동요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창작예술제 대상은 광양시에서 참가한 청소년팀 ‘브레인스톰’에게 돌아갔다. 브레인스톰은 ‘누가 누가 춤추나 브레인스톰의 꿈속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축사를 통해 “초등학생 시절 목일신 선생이 쓴 노랫말이 100년이 흘러 우리에게 전해졌듯이, 오늘 여러분이 선보인 노래와 작품 역시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생각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꿈을 키워나가기를 격려했다.
고흥문화재단 관계자는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이 어린이들의 노래와 청소년, 청년들의 창작 활동을 통해 계승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전국의 예술 인재들이 모여 꿈을 펼치는 고흥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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