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대체식품 분야의 선진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손을 잡고 국제 협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익산과 전주에서 열린 ‘전북도-네덜란드 대체식품 글로벌 협력 교류회’는 양국 관계자들이 모여 대체식품 기술과 산업화 전략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교류회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과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양국 대체식품 분야의 산·학·연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첫날인 28일, 네덜란드 사절단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위치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했다. 이어 식물성 단백질 전문 기업인 라이스밸리를 찾아 식품기업 지원 체계와 최신 대체식품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한국의 식품 산업 생태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2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는 ‘전북-네덜란드 글로벌 대체식품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전문가들은 대체단백질 정책, 세포 농업, 정밀 발효, 그리고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시모네 에이싱크 농수산식량안보자연부 농식품 프로그램 매니저를 비롯해 델프트 공과대학교, 브릭바이오, 프로티넥스트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최신 정책 및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맞서 국내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 실리코바이오, 전북대학교, 건국대학교 관계자들이 식물성 단백질과 배양육 기술, 그리고 산업화 과정에서의 당면 과제들을 소개하며 한국의 기술력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활발한 질의응답을 통해 기술과 사업 수요를 공유했으며, 소재 공동 개발, 생산 공정 개선,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네덜란드가 강점을 가진 정밀 발효 및 대량 생산 기술과 국내 기업들의 소재 개발 및 제품화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전에도 2023년 네덜란드 와게닝겐 푸드바이오 연구센터와, 2025년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푸드테크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교류회는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우수한 연구 및 산업 기반을 활용하여 국제 공동 연구와 기업 사업화로 이어질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도건 전북특별자치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이번 교류회는 양국의 대체식품 기술과 산업 현장을 직접 연결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모색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기술 교류가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고, 공동 연구와 새로운 사업 발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